성전 문은 4대복음의 상징을 조각가 신명덕(요한)이 제작했다. 4대 복음말씀을 문에 조각한 것은 말씀을 통해서 천상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것을 상징하기 위해서이다. 성 요한복음은 독수리로 표현된다. 요한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신성을 주로 기록하였고, 그 복음의 심오함 때문에 다른 저술가들이 파고들어가지 못한 높은 경지까지 날아오르는 그의 신학을 독수리로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요한복음을 읽을 때 어렵다는 느낌을 갖는다. 독수리의 머리가 둘인 것도 높은 경지에 있다는 뜻이다. 그래서 요한복음은 독수리가 상징이다. 루카복음은 황소다. 루카복음은 그리스도의 죽음을 통해서 인간의 죄를 속죄하는 제사를 강조한다. 구약시대에는 제사를 드릴 때 황소의 피를 제단에 뿌렸다. 이처럼 황소가 제사의 상징이기 때문에 루카복음은 그리스도의 제사를 강조해서 황소가 상징이다. 마태오는 그리스도의 인성이 강조된다. 그리스도는 신성과 인성을 같이 가지고 있지만 마태오복음사가는 인성을 많이 강조했다. 우리하고 똑같이 고통받으시고, 눈물 흘리시고,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의 인성을 강조했기 때문에 마태오 복음은 사람이 상징이다. 마르코는 복음의 서두에 세례자요한의 설교와 함께 그리스도의 품위와 장중함을 강조하기 때문에 사자형상이 상징이다. 그래서 이 4복음을 통해서 성전에 들어가도록 했다.